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위치한 삼괴고등학교가 이번 학기부터 ‘청소년 기업가정신’ 과목을 정규 교과로 편성하면서 다양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수업은 최근 교육청 심의를 통과한 새로운 교과서를 기반으로 하며,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미래 지향적 커리큘럼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실제 기업가 정신을 반영한 실습 중심의 수업이라는 점에서,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자기 주도적 학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괴고, 교육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다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삼괴고등학교는 오랜 전통을 지닌 지역 명문 교육기관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변화하는 교육 트렌드에 발맞춰, 학생 중심의 창의성과 자율성을 강화하는 교육에 주력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삼괴고는 2024년 1학기부터 ‘청소년 기업가정신’ 과목을 정규 교과로 편성하여 차세대 교육 선도학교로의 변화를 선언했다.
기존의 정형화된 교육과정만으로는 급변하는 미래 사회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인식이 현장 교사들과 학교 경영진 사이에서 공감대를 형성했고, 이에 따라 삼괴고는 다년간의 준비 끝에 해당 과목의 정규 편성을 추진해왔다. 이 과정에서 교육청과의 심의 절차를 거쳐, 지난달 드디어 정식 교과로 확정되었다. 이는 곧 삼괴고가 지역 내 고등학교 중 최초로 기업가정신을 정규 교육과정에 도입한 학교 중 하나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청소년 기업가정신 과목은 단순히 경제 개념을 배우는 것을 넘어, 문제 해결력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실제 창업과 유사한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학생들의 실천적 사고를 기를 수 있는 구성으로 설계되어 있다. 교육의 중심이 교사에서 학생으로 이동하는 최근 흐름에 부합하며, 진정한 의미의 '학습자 중심 수업'으로 평가된다.
뿐만 아니라 삼괴고의 변화는 학부모와 지역사회로부터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학부모들은 기존 교과 중심의 점수 경쟁에서 벗어나, 자녀들이 경험을 통해 배우고, 스스로 진로를 개척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데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삼괴고의 과감한 시도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실천적 교육 혁신으로, 타 학교의 벤치마킹 사례가 될 전망이다.
청소년, 기업가정신을 새롭게 배운다
‘청소년 기업가정신’ 정규 교과 수업은 기존 교실 수업과는 그 성격부터가 다르다. 해당 과목은 학생들이 실제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와 동시에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책임을 병행하는 균형 잡힌 기업가로의 성장 모델을 제시한다. 이는 입시 위주의 기존 교육 방식과 차별화된 접근으로 새로운 학습 동기를 부여받은 학생들과 교사 모두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수업은 단순한 강의 위주로 구성되지 않는다. 다양한 실습과 팀워크 활동, 그리고 모의 창업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학생들에게 실제 사회적 이슈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보는 경험을 제공한다. 예를 들면, 지역 내 쓰레기 문제를 주제로 친환경 상품을 개발하거나,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아이디어를 기획하는 등 현실감 있는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사고 확장과 협업 능력이다. 혼자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관점을 지닌 친구들과 협력하여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행 계획을 수립하는 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이러한 수업 구조는 자연스럽게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능력, 그리고 비판적 사고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또한 수업을 지도하는 교사들도 기존 정해진 틀의 수업이 아닌, 학생들의 아이디어와 발표, 모의 사업계획서 작성 지도 등 창의적이고 유연한 교육 역량을 갖추는 데 집중하게 된다. 이는 결국 학생과 교사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참여형 수업’의 모범을 보여주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
아울러 본 과목은 교육부가 발표한 진로 중심, 융합형 교육과정 개편 방향과도 일치한다. 이로 인해 해당 수업을 경험한 학생들은 진로 선택 및 대학 진학시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차별화된 경험을 제시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효과는 물론 실제 성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규 과목 채택의 의미와 확산 가능성
이번 삼괴고의 청소년 기업가정신 정규 과목 채택은 단순한 커리큘럼 확대를 넘어, 한국 교육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일부 자유학기제 혹은 창의적 체험활동 등에 국한되었던 기업가정신 교육이, 정규 수업으로 채택됨으로써 그 교육적 위상과 지속 가능성이 한층 강화되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정규 과목이라는 점은 해당 수업이 학생들의 중간 및 기말 성적에 포함되며, 학업 계획에도 명확한 위치를 차지하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곧, 기업가정신이 단순한 부가 교육이 아닌 ‘필수 교육’으로 전환되었다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단순한 배움이 아닌, 사회적 책임감과 창의적 문제 해결능력을 겸비한 인재로 성장하게 된다.
이러한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타 지역의 학교에서도 삼괴고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움직임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미 인근 교육지원청에서는 삼괴고의 커리큘럼 내용을 요청하거나, 수업 참관을 준비하는 등 적극적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로 볼 수 있다.
교육부와 경기도교육청 역시 ‘학생 주도형 교육과정’ 확대를 위한 시범 운영 모델로 삼괴고를 주목하고 있으며, 향후 기업 후원 프로그램, 외부 전문가 연계 강의, 글로벌 청소년 기업가와의 교류 등의 확장 모델이 제시될 가능성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기존 대입 전형에서도 실질적 경험과 프로젝트 중심 수업을 강조하는 변화가 감지되는 시점에, 청소년 기업가정신 과목은 학생들에게 분명한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이는 단순한 시험 준비가 아니라, 삶의 문제를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는 본질적인 능력을 기르기 위한 가장 이상적인 교육 접근이다.
결론
삼괴고의 ‘청소년 기업가정신’ 정규 과목 채택은 단순한 교육과정 변경을 넘어서, 창의성과 실천 능력을 강조하는 미래 지향적 교육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존의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학습 구조는 향후 우리 교육의 방향을 새롭게 설정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
이제 첫걸음을 뗀 만큼, 앞으로는 교육성과 분석과 커리큘럼 개선, 전국 단위 확산을 위한 제도적 지원이 요구된다. 삼괴고의 성공적인 사례가 전국 고등학교로 퍼져나가, 더 많은 학생들이 창의성과 책임감을 겸비한 진정한 ‘미래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본다.